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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꼬대

해삐뚱 2022. 6. 9. 18:16
어제는 오밤중에 엄마가 소릴 질러
벌떡거리고 갔더니
악몽을 꾸셨다고ᆞᆢ
아침에
아니 엄만 뭔 잠꼬댈 동네 떠나가라 하셔요?
꿈에
하늘에서 자루 같은 걸 내려 주면서
그걸 입고 같이 오라구 사람을 보냈는데
문 뒤에서 누가 기다려서
안간다구 소리소리 지르셨다구ᆞᆢ
잘했어 엄마!
어디 드레스도 아니고 푸대자룰 들이대!
담에 또 그러면
옥황상제고 지랄이고
사람 뭘로 보고? 드레스 뻗쳐 입고도
내 따라 갈까말까다!
푸대자루가 웬말이냐?
승질자랑 좀 하셔!
말 같지도 않은 소릴하면서
다독이긴했지만 씁쓸하다
나 없을땐 또 얼마나 신이나서
소릴지르실까?
깨서 아무도 없으면 또 얼마나 쓸쓸할까ᆞᆢ
걱정이다